생각나는 이야기
하루 쉬고 다시 달립니다.(천천히 달리기의 메리트)
지리산티아고
2022. 3. 29. 08:03
일요일에 장거리 주를 뛰고 어제 회복을 위해 하루 쉬었습니다.
저는 서브3 주자들처럼 풀코스 다음날 회복 주를 하는 등의 회복력을 갖추지 못해서 장거리 이후에는 다음 날 무조건 쉽니다. 원래 월요일은 쉬는 날 이기도 하고요.
아침 기온을 보니 6도네요. 일기예보와 우리동네 실제 기온은 조금 달라 2도 정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8도에 맞춰 운동복을 입고 나섭니다. 긴팔에 반팔 덧옷과 장갑과 비니 넥워머를 착용했습니다. 10km 주를 마치고 나니 비니와 넥워머는 놔두고 왔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평소와 비슷한 속도로 달렸는데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원래도 느린 주자인데 속도가 더 떨어지네요. 예전처럼 3~4월에 대회가 있었다면 풀코스 기록이 좋지 않겠네요.
천천히 달리는 것에도 메리트는 있습니다.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되진 않지만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해서 더 오래 즐겁게 달릴 수 있습니다. 나이 들어도 계속 달리기를 취미로 하려고 한다면 "천천히 달리기" 상당히 매력 있습니다. 물론 서브3같은 극적인 기록은 멀어지는 겁니다. 그래도 내일, 모레, 다음 주, 다음 달, 내년, 10년 뒤까지 계속 달릴 수 있다면 "천천히 달리기" 아주 좋은 달리기 방식입니다.
부상 없이 앞으로도 천천히 오랫동안 달려 보겠습니다. 즐런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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