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나이키 알파플라이 하프(21.0975km)주. 그럭저럭입니다.
지리산티아고
2022. 5. 8. 21:10
흐린 날씨입니다. 가끔 해가 비치기도 하고요. 기온과 날씨를 보고 오늘은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달렸습니다. 애증의 나이키 알파 플라이를 신었습니다. 북풍이 불어와 북쪽으로 달릴 때는 저항이 심해 달리기가 어렵습니다. 일요일만 삼락공원을 달리는데 횟수가 잦은 것으로 보아 아마 한 주에 몇 번씩은 북풍이 부나 봅니다.
해가 잠깐 날 때는 날이 맑아 달리면서 좋은 경치를 봅니다. 팟빵을 들으면서 뛰느라 휴대전화를 소지했는데 곳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쁘네요. ^^
강변에 바람이 적당해 상쾌하지만 맞바람이 불 때는 참 괴롭습니다.
2~3km를 남기고 페이스를 올리니 신발 바닥의 탄력이 느껴집니다. 알파 플라이는 느리게 달리면 손해 보는 신발이 정말인가요? 빨간 구두처럼 빨간 알파 플라이에도 저주가 내린 게 분명합니다. 그래도 내가 지치면 신발을 벗을 수 있으니 동화처럼 발을 잘라내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애증의 알파 플라이입니다. ^^
여하튼 바람 부는 날에 하프 주를 잘 마무리해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 알파 플라이는 제가 더 적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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