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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 통과하기. 참~ 쉽다.
지리산티아고
2021. 3. 27. 21:42

영상10도. 넥워머, 긴팔, 타이즈, 나이키 플라이니트. 양말은 2겹 양말.
오늘은 부산의 3개구를 걸쳐 훈련을 실시했다. 동구-중구-서구. 산복도로변의 절 앞에서 시작하여 민주공원, 동아대학교 병원, 보수동을 거쳐 동구로 복귀하는 코스다. 3개의 구를 지난다고는 하지만 땡 하고 달리기 시작해 15분이면 3개구를 관통한다.
해운대-기장이었으면 꿈도 못꿀 거리다.부산 원도심 만들때 산길 조금 걷다가 '아 오늘 쫌 걸었드만 피곤한데?' 하는 거리만큼 자치구로 묶은게 아닐까 싶다. 그냥 내생각.
동아대학교병원에서 보수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처음이라 재밌기도 했지만 횡단보도가 군데군데 있어 조금 헤맨다. 터널과 주로가 교차되는 곳은 산 위쪽으로 우회해야 끊김없이 달릴 수 있다는 것도 발로 뛰어가며 깨닫는다.
보수동 책방골목에 다달아 시계를 확인하니 7km 겨우 지난다. 겨우 7키로? 산복도로를 빙빙돌아 대학병원을 거쳐 보수동까지 먼길을 왔다 생각했는데 헛웃음이 난다.
힘들게 언덕배기를 올라서고 다시 산복도로로 들어간다. 훤히 밝아오는 산동네 벚꽃을 감상하며 종점까지 힘차게 달린다.
한시간 조금 덜 걸렸고 11키로미터를 조금 더 뛰었다. 토요일. 출근의 압박없이 시간의 제약없이 자유로이 새로운 길을 경험했던 즐거운 운동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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