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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은 집어치우시고 ~
지리산티아고
2021. 5. 7. 23:43
★ 오늘의 달리기
- 기온 : 영상 16도
- 옷차림 : 긴팔, 7부바지, 면장갑, 발가락양말
- 운동화 : 나이키 플라이니트
- gps : 가민 645m
- 분당걸음 : 175보
- 평균보폭 : 1.06m
아침 기온이 16도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바람불어 쌀쌀하다. 발등에 통증이 약하게 있긴 하지만 달리지 못할 정도는 아니어서 길을 나선다.
오늘은 날이 흐리다. 구름에 가려 해가 나지 않는다. 목표한 거리만큼 아무 생각없이 달린다. 달리는 동안 쓸 데 없는 생각이 런닝을 방해한다. 최대한 달리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직장에서 실수한 일과 직장 상사로부터 핀잔을 들었던 순간들이 끈질기게 파고든다. 이럴땐 1키로만 달리고 그냥 집으로 가고싶다. "화가 난다~"
그러거나 말거나 10km를 끝까지 달린다. 순간적인 내 기분이 어쨋든간에 완주하고 나면 마음이 뿌듯하다. 오늘도 운동을 했다는 만족감과 짧은 시간이지만 안좋은 생각을 떨어냈다는 느낌에 기분이 조금은 업된다.
내가 달리기를 계속 이어나가는 이유다.
가민도 이런 마음을 아는지 트레이닝 상태에 생산성 낮음 표시를 콱 찍어놨다. 가끔 보면 가민이 나보다 나를 더 잘안다는 기분이 든다. 이제 곧 토요일이다. 고생했다.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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