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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km 30미터 모자란 거리.

지리산티아고 2021. 4. 1. 21:46

영상10도. 더울 것이라 생각되어 긴팔, 7부바지에 목장갑을 끼고 울트라부스트를 신는다.

달리다보니 5분도 되지 않아 땀이 난다. 기온이 조금 더 오른다면 반팔 상의를 입어도 괜찮겠다.

 

오늘은 10킬로미터에서 30미터가 모자란 거리를 달렸다. 늘 도착하는 종착지점을 통과하고, 시계를 끄고, 거리와 페이스를 확인했다. 숫자를 제대로 못 본걸까? 분명 10키로 조금 넘은 거리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복귀했지만, 나중에 "가민 콘넥트"를 확인하니 9.97km를 달렸다.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난 뭘 본거지?

 

찜찜한 기분을 뒤로 하고 내일은 조금 더 가벼운 옷차림과 발걸음으로 주의력을 높여 달리기로 마음먹는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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