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일요일 아침에 삼락공원 달리기에 나섰습니다. 기온이 제법 높고 습한 날씨였지만 햇볕이 나지 않아 달릴만했습니다. 집을 나설 때 운동화를 챙겨 나오지 못해 트렁크에 던져놓은 미즈노 엠퍼러를 신고 달렸습니다. 평소에 잘 신지 않던 신발임에도 신발이 가벼워 달리기에 무난합니다. 단지 밑창이 요즘 나오는 신발들에 비해 얇아서 땅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러닝 후에 발바닥이 조금 아픈 점은 문제이긴 합니다. 달리던 도중 뒤에서 단체팀이 달려와 따라 잡히지 않으려 페이스를 조금 올렸습니다. 공원은 코스가 정해진 것이 아니지요. 뒤에 오는 팀과 내가 가는 길이 다르니 잠깐 페이스를 올리고 각자 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코스가 많이 겹쳤나 봅니다. 1km 정도를 갔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따라오네요. 숲 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