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억지로 일어나 운동복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간다. 매일이 중력과의 싸움이다. 잠에서 깰때도 중력과 다투고, 달리기를 할 때도 중력과 씨름한다. '오늘은 내가 이깄다~~' 5월에 비해 몸무게가 2kg 더 줄어 그만큼 덜 싸워도 되니 좋다. 올해의 목표는 3kg만큼 중력과 이별하는 것이다. 그만큼 서브3에 가까워 지겠지. 보스톤 대회도 참석할 수 있겠지? 너무 단순한가? 어제는 공원에서 늘 마주치는 어르신과 도로상에서 마주쳤다. 지나가시며 양 손의 엄지를 들어주셨다. 나도 모르게 달리며 허리굽혀 인사한다. 별 일 아니지만 그냥 고맙다. 이유도 없다. 그냥 고마웠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달리며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 지랄맞은 사회생활에 작은 힘이된다. 그 힘으로 하루를 버텨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