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이야기

어쩌다보니 우중주

지리산티아고 2021. 7. 9. 23:35

일어나자마자 창밖으로 팔을 내밀어본다. 비는 안온다. 

 

반팔, 반바지, 발가락양말, 울트라부트스20. 이렇게 갖춰입고 달리러 나간다.

 

습하기는 어제와 마찬가지. 장마철 달리기는 참 어렵다.

 

오늘은 간만에 민주공원으롤 방향을 잡고 달린다. 뿌옇게 안개낀 민주공원의 공기가 상쾌하다. 예전과 달리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원을 걷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 백신의 영향인가? 

 

공원 3바퀴 후 집으로 복귀하는 7km지점.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어쩌다 보니 우중주가 되었다. 달리는 과정에 맞춰 적절하게 비를 내려주시니 운동신이 있다면 감사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내일도 집 나서는 순간에만 비가 오지 않길...

 

강제 우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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