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옵니다. 특히나 강변은 더 시원하네요. 강변에서 부는 바람을 생각하면 반팔을 입어도 괜찮겠습니다. 12도의 기온에 긴팔 러닝복과 7부 바지, 얇은 장갑. 그리고 나이키 넥스트%2를 신고 뛰었습니다. 넥스트%2 역시 할인할 때 롯데백화점에서 샀습니다. 넥스트%1을 고이 모셔놓고 있었던 탓에 넥스트%2는 막 신고 있습니다. 아무리 막 신는다고 해도 넥스트%는 다른 운동화와 달리 신을 때 '오늘은 조금 빡세게 달려야 하겠구나...' 하는 마음 가짐을 깔고 갑니다. 그러나 오늘은 마음가짐이고 뭐고 간에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좌골 점액낭염이 아직 낫지 않았나? 아니면 또 다른 질병이 내 몸으로 침투했나? 바닥이 발을 잡아 당기는 느낌입니다. 이런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