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봄철 달리기는 목표한 만큼 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2주 전부터 엉치뼈인지 좌골인지 모를 오른쪽 부위에 통증이 와 달리기를 이틀 째 쉬고 있습니다.
통증의 강도가 낮아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지만, 페이스를 끌어올린 날이나 장거리를 달린 날은 여지없이 통증이 발생하여 당분간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다가오는 일요일에 하프주도 페이스를 내려 조깅주로 달리려고 합니다. 이번 주나 다음 주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볼 예정입니다.
마라톤 하시는 분들의 부상은 대게 발목과 무릎, 발바닥 등 주로 하체의 부상이 잦은데요. 2019년 스포츠 안전재단에서 발행한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 육상 편』을 살펴보면 부상의 빈도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나타납니다.
역시 발목 부상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무릎입니다. 저는 조금 특이하게도 이런 부상과는 관계없는 곳에서 주로 부상이 발생했습니다. 발등 피로 골절, 바깥쪽 허벅지와 무릎 사이의 근육 통증, 발날 부위 통증, 그리고 가장 어처구니없는 여름철 습기와 겨울철 건조함에 따른 러닝 후 피부 트러블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각각의 부상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며 칠 쉬었을 때 정도가 약해지면서 부상이 자연치료되었고, 피로 골절 같은 경우는 느낌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더니 바로 깁스를 했었습니다. 러닝 후 피부 트러블은 달고 살아서 항상 계절에 맞는 연고를 구비하여 증상 초기에 매번 발랐습니다. 저에게는 피부 트러블이 제일 큰 질병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에 고관절 혹은 엉치뼈의 부상은 처음 겪어보는 통증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부상 메이커인 저의 경험으로 보아 쉬지 않으면 문제가 커질 것 같긴 합니다. 이럴 땐 무조건 쉬어야지요. 될 수 있으면 토요일까지는 휴식할 예정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달리기를 계속 이어나가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기왕에 쉬게 된 것 재밌는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겠습니다. 러너 여러분들도 항상 부상 주의하면서 건강하게 달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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