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16년차. 한달에 5,500원이 그리 큰 돈은 아니다. 책 정기 구독 서비스가 월 5,500원. 커피 한 잔 안마시면 마련할 수 있는 돈을 몇 달동안 망설이다 오늘 가입했다.
술 한번 안마시면 일년치를 볼텐데 왜 고민을 했을까?
매월 정액을 쓰는데 익숙치 못해서 그럴수도, 읽은 후 책이 내 곁에 없어지니 아쉬움이 커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그러면서 생각을 해 봤다. 책도 정액제가 있고, 드라나마 영화도 정액제가 있는데 신발은 왜 정액제가 없을까? 월 4~5만원 내고 넥스트%나 아디제로 아디오스5, 브룩스나 호카의 카본 플레이트 들어간 비싼 신발을 신어볼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신발은 매장에서 신어보고 사야된다고 하는데, 러닝화는 100키로 이상은 신어보고 사야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얼척없는 생각이지만 비싼돈 주고 산 브룩스 하이페리온에 내 왼쪽 발등이 눌릴 때 마다 드는 생각이다.
내일은 고통없이 살살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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