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러닝복은 긴팔에 7부 바지 그리고 얇은 장갑입니다. 어제 러닝 시 손이 조금 시려서 장갑을 꼈습니다.
가볍게 10km 달리기를 마쳤습니다. 하루 신어보고 알파플라이를 총평해 보기는 어렵고 간단하게 느낌만 적어보자면,
제가 좀 둔감한 탓도 있겠지만 신발의 무게감은 일반 러닝화와 차이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가벼운 느낌?' 정도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겁다는 생각 없이 달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반 운동화와 큰 차이점은 같은 힘으로 달렸을 때 페이스가 조금 빠릅니다. 평소의 조깅과 같은 느낌으로 달렸을 때 약 10초 정도? 페이스가 올라간 느낌이었습니다. 이 차이점은 새 신발인 탓도 있겠지만 카본화의 성능이 때문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착용감은 아주 편안합니다. 신발에 발을 넣을 때 조금 빡빡한 것을 제외하면 달리는 동안 발은 편안했습니다. 발 볼이 조이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10km를 뛰는 동안 발 볼에 큰 자극은 없었습니다. 특히 토박스가 넓어 발가락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발볼러인 저로서는 괜찮은 운동화입니다.
하지만, 뛸 때마다 애기들 뽁뽁이 신발처럼 오른발에서 뽁뽁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게 귀에 거슬렸습니다. 불량품으로 의심도 되지만 몇 번 더 신어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이번 주에 하프 주를 뛰어보고 다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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