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확인은 러닝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
겨울이면 러닝 하기 전에 확인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비의 유무와 기온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이 두가지를 확인하면 러닝 옷차림이 정해집니다. 영하로 깊숙히 내려가면 옷의 무게가 무거워 지고, 기온이 오르면 가벼워 지겠지요. 비가 온다면, 많이 내릴 땐 포기하고 적게 내릴땐 약간의 방수 기능이 더해진 바람막이 정도를 차려입습니다.
어제, 오늘 기온을 체크하고 비의 유무를 확인했습니다. 적당한 온도(영상4도)에 날씨는 맑음. 겨울철 달리기에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토요일 아침. 얼마나 마음이 가볍습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목적지에 도착해 뜀박질을 시작합니다.
- 미세먼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ㅜㅜ -
어스름이 깔린 새벽시간, 심호흡을 하며 달립니다. 찬 바람도 없고 출근 압박도 없어 괜히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태종대 언덕길을 속도내어 뛰어봤습니다. 숨이 차오릅니다. 다시 줄입니다. 계속 줄입니다. 역시 언덕은 천천히 올라가야 합니다.
태종사까지 힘겹게 올라 다시 내리막으로 들어서며 호흡을 틔우고 속도를 내어봅니다. 더~더~더~ 도가니에 무리가 안갈만큼 또 달립니다. 발앞을 봤다가 멀리에도 시선을 두었다 하며 조심스레 내리막을 나아갑니다.
2월들어 아침 6시를 넘어가면 사위가 서서히 밝아 옵니다. 한바퀴를 돌고나니 주변이 히끔 히끔 보이기 시작하는데 뿌~옇습니다. '아~ 미세먼지구나 ' 그제서야 이 공기를 들이마시며 3바퀴를 더 달려야 한다는 생각에 미칩니다.
집에와 확인해 보니 미세먼지든 초미세먼지든 러닝 시점에 나쁨과 매우 나쁨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건강해 지려고 달리는 건데 운동을 한건지 내몸 학대를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꼼꼼하게 날씨를 챙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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