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거제도에 지인을 만나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들었습니다. 다음 날 러닝을 위해 자제했어야 하는데 폭주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적당히 11시 정도까지만 마셨어도 괜찮았을 텐데 자정을 넘겨 새벽 2시 반까지 먹고 마셨습니다. 달리기는 망했구나~
맛있는 안주와 시원한 맥주가 있는 데 하루 정도는 달리기를 제껴도 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원 없이 먹고 마셨습니다. 지인이 요리를 잘하는 터라 문어에 순두부 튀김에 오뎅탕까지 맥주와 소주를 번갈아가며 마셨는데도 크게 취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새벽 2시가 넘어가니 슬슬 체력이 소진되어 앉아있는 게 힘들어 자리를 파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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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다섯 시 입니다. 조금 더 자야겠다 싶어 한 시간을 더 누워있다가 여섯 시에 운동복을 갈아입고 달리러 갑니다. 결과론이지만 그냥 쉴 걸 그랬습니다.
숙소 인근에 옥포공설운동장이 있어 몇 년 만에 트랙에서 운동을 했습니다. 알파플라이를 신고 말이지요.
4km와 10km를 끊어서 달렸는데요. 속도를 내 보려다가 어제 먹은 음식이 넘어 오는 느낌과 앞 배와 옆구리의 압박감에 겨우 4km를 달리고 10분 여를 쉬었다가 다시 천천히 7km를 달렸습니다. 알파플라이의 성능을 시험해 볼 계획이었는데 보기 좋게 망쳤습니다. 역시 술 마신 다음날은 쉬어야 합니다.
알파플라이의 트랙 러닝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하겠습니다. 트랙 경기장 갈 일이 한 번은 있겠지요...
해장국과 초계국수까지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앞으로 몇 주는 먹은 것 빼는데 집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장거리주 해야겠습니다~
※트랙에서 시계방향으로 달리는 사람이 있던 데 왜 그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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