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장소

북쪽으로 달리기

지리산티아고 2021. 5. 20. 22:05

달리기 요약

 ㅇ 기온 : 영상  17도

 ㅇ 옷차림 : 긴팔, 7부바지, 발가락양말

 ㅇ 운동화 : 나이키 플라이니트

 ㅇ 분당 걸음수 : 177보

 ㅇ 평균보폭 : 1.03m

 

자주 가던 민주공원 코스를 벗어나 오늘은 부산진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동으로 가나 서로 가나 오르막은 고정값이다. 누적 오르막 180m. 민주공원의 오르막과 별 차이 없는 고도다. 시작 시간에 아주 약한비였으나 종료 시점에는 제법 굵은비가 내린다.

 

부산진구는 어릴 때 살던 곳이라 주로는 매우 친숙하다. 진구에서도 산복도로와 가까운 곳이다. 인생이 전반적으로 산복도로와 접해있다. 산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이다.  

 

진구에 거주할 때에는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엄광산에 올랐었는데 원도심으로 이사오고 난 후 동네 뒷산인 구봉산과 엄광산이 연결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대단한 지름길이라도 발견한냥 신기해 하기도 하고.

 

 

그럴만 하다. 나는 한 번 찾아간 곳은 열번 스무번을 가도 길을 못외우는 지독한 길치다. 평지든 산이든 방향감각이 없다.

 

 

백두대간을 탈때도 산악회 대장을 졸졸 따라다니며 길을 잃지 않으려 무던히 노력했다. 일행을 놓치면 어김없이 방향을 잃고 알바를 한다. 2~3km 되돌아 오는 것은 기본. 해서 산행을 할 때도 방향 표지판과 등산로가 아닌 길은 절대로 들어서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오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본다. 물어볼 때마다 길을 잘 못 들어서있다. 과학이다. 과학.

 

오늘의 주로는 버스나 자차를 이용해 자주 다니던 길이어서 혼란 없이 왕복 8km정도를 소화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줘 볼 생각이다. 오르막이 있으니 언덕훈련은 어쩔 수 없이 또하게 되었다. 다행인 것인가?

 

동서남북 어딜 가든 언덕훈련을 피할 수 없다.

 

대충 감으로 잡아보자면, 가야를 지나 개금 주례 엄궁을 통과하여 을숙도까지 이어나가면 하프정도는 나올듯한데, 주말에 시간내어 을숙도까지 가보면 재미있는 런닝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새로운 루트도 하나 만들고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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