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운동 열심히 하셨는지요?
금요일과 토요일은 촉촉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활발히 운동해야 할 시기에 이틀을 내리 쉬었습니다.
야외 운동은 비에 참~ 취약하지요.
저는 자연에 순응하는 사람이라 비가 오면 휴식입니다.
오늘도 날이 잔뜩 흐려 비가 오나 했는데 그냥 흐리네요.
이런 날씨가 달리기에 퍼펙트한 날이지요.
해도 없이 쌀쌀한 날 말입니다.
일요일인 만큼 알람 없이 느긋하게 일어나서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정리했던 겨울 운동복을 다시 꺼냈습니다. 두터운 장갑에 기모 바지. 넥 워머와 비니까지.
묵직~합니다.
동반주하던 지인이 모두 일이 생겨 오늘은 혼자 조용하게 뜁니다.
바닷가 근처를 뛰다 보면 바다 쪽으로는 될 수 있으면 안 가려고 하는데요.
기온이 낮은 날에 바닷바람이 매섭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오늘은 바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설렁설렁 바닷가를 지나서 동네 한 바퀴 돕니다.
주로(走路)에 있는 아미르공원입니다.
공원이라 부르기는 그렇고, 조금 큰 쌈지 공원입니다.
나름대로 달리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아미르 공원 글자만 가리면 지구 반대편 어디쯤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만 시야를 좁히면 됩니다.
휴일에다 바람도 거의 없어 여기저기 날뛰어 봅니다.
쉬는 날은 이렇게 마음이 여유로워집니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한 바퀴 돌고 나오려 했지만
여전히 외부인은 사절한다는 경고 입간판이 서 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늘 달리기를 마칩니다.
하프코스를 잡았다가 한 시간 반 정도 달렸습니다.
오전에 일정이 생겨 거리를 축소했습니다.
최근 월 주행거리가 많이 줄어 조금은 걱정입니다만 다음 주에는 비가 안 올 테니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건강 챙기시면서 즐겁게 운동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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