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마라톤(동아마라톤) 하프코스를 달렸습니다. 비대면 대회여서 하프 장소는 경사가 거의 없는 삼락공원입니다. 일찍 일어나 운동복과 베이퍼 플라이 넥스트%를 준비하여 대회 집결지로 향했습니다. 3명이 모이니 집결지라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비대면 대회도 대회인만큼 진심으로 달리기에 임했습니다. 주최 측에서 기념품으로 배송한 에너지 젤과 가루약, 휴대전화를 허리쌕에 챙겨 넣고 하프 주를 시작합니다.
※가민 앱의 기록은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서울마라톤 측의 공지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휴대전화에 아디다스 러닝 앱을 깔고 기록을 측정했습니다. -뛰었다는 증빙을 해야 완주자 패키지를 보내 주거든요.-
아침 출발 기온은 영상 7도. 종료 시점의 온도는 12도 예상. 기온 차가 심하게 나지만 옷 차림은 종료 시점에 상승된 기온에 맞춥니다. 초반의 찬 기운은 2~3km 정도 지나면 체온이 올라 극복 가능하기에 반팔, 반바지, 햇빛 차단용 모자, 얇은 울장갑까지 가벼운 옷차림으로 준비했습니다.
결과론이지만 긴팔이나 타이즈 같은 두께가 있는 운동복을 입었더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햇볕이 내려쬐고 기온이 오르면서 반팔과 반바지임에도 더웠습니다.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에도(좌골점액낭염) 기록을 좀 올리려다가 17km지점 이후로 페이스가 많이 떨어지면서 고생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예전 하프 주 기록을 조금 더 당겼다는 사실에 마음이 너그러워집니다.
반면, 기념품으로 받은 에너지 젤과 가루약을 먹을 때 시간이 제법 지체되었습니다. 정식 대회가 아니다보니 물 없이 젤과 가루약을 같이 섭취했는데요. 목이 텁텁해 입 안을 정리하며 뛰느라 페이스가 내려갔습니다. 정식 대회였다면 물 보급대에서 일거에 정리될 문제였는데 이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4.18.부로 해제되었습니다. 아직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오겠지요. 가을 즈음에는 진짜 대회 참가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때까지 조금씩 몸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너 여러분 재미있게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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