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도(체감 영상5도), 바르셀로나 비니, 넥워머, 울장갑, 긴팔에 반팔 덧입기, 타이즈, 인진지 이너용 발가락 양말, 에너지젤 2개, 에너자이트 제트 플러스. 분당 175걸음, 평균 보폭 1.13m
어제의 무식한 강바람을 경험하고 오늘은 꽁꽁 싸매고 나선다. 비니에 넥워머까지 착용하고 러닝시작. 출발 1km 지나니 조금 후회가 된다. 어제보다 바람이 덜 해 체온이 빠르게 상승한다. 분명히 체감 기온이 영상 5도라고 했는데 "다음" 날씨를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네...
매번 달리던 공원을 벗어나 낙동강 하굿둑으로 방향을 잡는다. 을숙도 방향으로 보면 오른쪽은 낙동강, 왼쪽은 산업도로다. 낙동강이 지나고 있어 시원하게 달리는 맛이 있지만 왼편이 산업도로인 관계로 트럭이 심하게 지나다녀 호흡에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 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그나마 차량이 띄엄띄엄 다녀 평일보다는 낫다.
삼락공원에서 을숙도까지 대략 10km. 신발은 무거운 느낌 없이 잘 나간다. 옷이 조금 더 가벼웠으면 좋았겠지만 나쁘지 않게 달린다. 하굿둑의 거리가 대략 1km인데 이 지점을 지날 때는 바람이 강하게 분다. 몸이 왼쪽으로 조금씩 밀린다. 이 구간을 제외하면 바람에 영향을 받았던 구간은 없었다.
반환점을 지나 삼락공원으로 돌아오는 길. 신발의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돌아오는 5km의 직선주로에서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았다. 카본화나 레이싱화에 비하면 걸음을 밀어내는 데 힘이 더 소모되는 것만은 확실하다.
20km달리기를 종료하고 몸 상태를 살펴본다. 발바닥도 괜찮고, 발목, 발가락 통증없이 무난하다. 무릎이나 허리에 부담감도 없다. 발 피로감 없이 중장거리에도 적절한 신발이다. 겨울 복장인 관계로 어깨 주위 근육이 뭉치는 느낌은 조금 있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15도 내외의 기온에 달린다면 상쾌하게 러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락공원에서 을숙도까지의 코스는 평지에 시야가 트여 달리기에 부족함 없는 주로이지만 산업도로에 화물차들 씽씽 달리는 낮 시간에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조금 늦게 운동하러 나왔다면 그냥 삼락공원 안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달리는 것이 이득. 오늘 달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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