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이야기

월요일은 지켜쉽니다.

지리산티아고 2021. 5. 24. 21:34

월요일이다. 몸상태와 관련없이 회사 출근하기 싫은 마음상태와 관련있어 쉬는 날이다.

 

이번 주말은 토요일 야간 근무로 인해 일요일을 쉬는둥 마는둥 해 누더기가 되었다. 느긋한 마음으로 일요일 오전 장거리주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몸은 찌뿌둥하고 마음은 불안하다. 쉬면 안되는데 쉬었다는 죄책감과 다가오는 공포스러운 월요일. 어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평소 달리기가 마음을 치유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지만, 달리기를 건너 뛴 일요일과 월요일은 불안함이 가중된다.

 

몸과 마음에 보탬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것인데 빼먹으면 몸은 찌뿌둥하고 마음은 불안해진다. 운동을 하면 상태가 나아지지는 않지만 불안에 빠져들지는 않으니, 달리면 마음이 치유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맞는 말이 되겠다. 마이너스가 되지 않게 제로 상태를 유지해주는 힘 정도? 

 

오름은 언제나 옳다

제주 한달살기를 하고있는 지인이 보내온 오름사진. 불안한 마음을 알아챘는지 내가 좋아하는 제주도의 오름사진을 까똑으로 보내온다. 오름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웃음이 나서 좋다. 제주도의 오름을 다 가보는 것이 개인적인 희망사항이다.

 

화요일은 무슨일이 일어나도 운동하러 나가야 하겠다. 

 

평소에 우울함이나 안좋은 기분에 자주 빠지는 분들이 계시다면 설렁설렁 달리기를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러너 여러분 이번 한 주도 열심히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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